[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프로스포츠는 워낙 넓은 땅을 옮기며 경기를 하다 보니 만만치 않은 일정이 계속된다. NBA도 마찬가지. 쉬는 날 없이 이틀 연속 경기를 하는 ‘백투백’ 일정이 잦다.
LA클리퍼스는 최근 5일간 4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동 거리도 만만치 않다. 덴버에서 원정을 치른 뒤 바로 홈으로 복귀, 밀워키와 경기를 했고 하루 휴식 뒤 샌안토니오-애틀란타 원정 백투백 2연전을 치른다.
5일간 4경기, 그것도 4경기가 모두 다른 시간대에서 열린다. 미국 대륙에 걸쳐 있는 4개 시간대를 5일 안에 모두 경험하는 것. 산전수전 다 겪은 닥 리버스 감독조차 “처음 보는 일정”이라며 고개를 저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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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간 미국 대륙의 모든 시간대를 다 경험중인 클리퍼스 선수들이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것이 끝이 아니다. 원정 2연전 뒤에는 다시 LA로 복귀, 하루를 쉬고 서부에서 제일 뜨거운 팀인 골든스테이트와 맞붙는다.
“지금 당장은 샌안토니오 경기만 생각하고 싶다” 리버스는 밀워키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정은 어쩔 수 없는 거다. 선수들에게도 ‘내가 일정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며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감독의 생각에 동의했다. J.J. 레딕은 “이번 달 일정 자체가 다 어려운 일정”이라며 특별히 원정 2연전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연습할 시간도 제대로 없어 비디오만 보고
블레이크 그리핀은 “모든 팀이 다 비슷한 일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신력 싸움이다”라며 힘든 일정 속에서도 활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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