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인상적인 막판 활약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스완지는 2일(이하 한국시간)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QPR은 경기 시작 20분 만에 미드필더 레로이 페르(25·네덜란드)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선제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스완지가 패색이 짙었던 후반 추가시간 2분 공격수 윌프리드 보니(27·코트디부아르)가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동점 골을 넣도록 했다.
선발로 나온 기성용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20라운드까지 이번 시즌 EPL 전 경기 출전이자 18번째 풀타임이다. 리버풀 FC와의 19라운드 원정경기(1-4패)에서 23분을 뛴 후 1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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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이 맨유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그러나 후반 43분부터 추가시간 2분까지 단 4분이었다. 기성용은 경기 종료가 임박하자 팀의 패배를 막기 위해 두드러지게 활약했고 결국 성과를 거뒀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로 페널티박스의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30·프랑스)가 헤딩슛을 하도록 했다. 슛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으나 결국 4분 후 스완지의 절망적인 상황을 구하는 도움을 기록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를 보면 기성용은 QPR전에서 공 터치 84회로 스완지에서 2번째로 많았다. 4백 앞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앞서 언급한 키 패스(슛 직전 패스) 2회는 팀 공동 3위다. 패스성공률은 84.1%(58/69)로 스완지 6위다. 2차례 크로스는 1번 유효했고 비거리 22.86m 이상의 긴 패스는 6번 시도하여 4회 적중했다.
기성용은 공격 전개에 많은 관여를 하면서도 실책이 드물었다. 상대 태클에 1차례 공을 뺏긴 것을 제외하면 자신의 공 조작 미숙 등으로 공격권을 내준 적이 1번도 없었다. 반칙유도 2회와 1차례 돌파 성공은 스완지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수비 공헌도 적지 않았다. 기성용은 걷어내기 7회로 스완지 공동 4위에 올랐고 태클과 상대 슛에 대한 육탄방어도 1번씩 유효했다. 공중볼 다툼에서 3차례 제공권 우위를 점하여 스완지 공동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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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이 맨유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자축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92억
스완지 합류 이전에는 셀틱 FC에서 87경기 11골 15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인 기성용은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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