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FC와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급기야 승점은 물론이고 골득실차와 득·실점까지 같아졌다.
첼시는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5로 졌다. 경기 시작 18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30분 동점 허용 후 22분 동안 연속 4실점으로 한때 1-4까지 몰리는 충격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반면 맨시티는 같은 날 선덜랜드 AFC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선제득점을 하고도 위기에 처한 것은 첼시와 같으나 2-2 동점을 허용한 지 2분 만에 역전결승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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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선수들이 샬케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득점 후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독일 겔젠키르헨)=AFPBBNews=News1 |
단 5라운드 승부가 맨시티 홈이었기에 ‘원정’에서 득점한 첼시의 우위가 인정되어 첼시가 현재 EPL 1위, 맨시티가 2위가 된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이번 시즌 EPL이 종료된다면 우승팀은 첼시일까? EPL 공식규정을 보면 승점-득실차-다득점으로 최종순위 우열을 가리게 되어 있다.
즉 현재는 시즌 중이라 상대전적까지 따지나 만약 상위 2팀의 승점·득실차·다득점이 모두 같은 채로 일정이 마무리된다면 맞대결 승패와 무관하게 우승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잉글랜드프로축구의 ‘플레이오프’로는 잉글랜드 2·3·4부리그 3~6위 중에서 EPL 및 2·3부리그로 승격할 1팀을 가리는 ‘풋볼리그 플레이오프’가 가장 유명하다. 해당 포맷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준결승과 중립지역에서 단판으로 치러는 결승전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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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 선수들이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
2013-14 풋볼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 3경기는 모두 영국축구를 대표하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EPL 우승 결정전’이라는 엄청난 경기라면 역시 ‘웸블리 스타디움’ 개최가 매우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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