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오프시즌 동안 좌완 장원준(30)을 잃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뒤 두산 베어스로 떠났다. 순식간에 10승(9패) 투수가 사라졌다.
이제 롯데는 장원준의 대체자원을 찾으려고 한다. 여기에 잠시 잊힌 이름 하나가 떠올랐다. 바로 ‘포크볼러’ 조정훈(30)이다. 2005년 롯데에 입단한 조정훈은 2010년까지 6시즌동안 95경기에 등판해 25승17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특히 2009년에는 14승(9패)으로 다승왕에 오르며 일약 거인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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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조정훈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롯데 선발진에는 숨통이 트인다. 현재까지 롯데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좌완 브룩스 레일리와 우완 조시 린드블럼, 송승준까지 3명만 정해진 상황이다.
이종운 감독도 내심 기대하는 상황이다. 2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이 감독은 “솔직히 기대는 하고 있다. (조)정훈이가 돌아오면 파괴력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분명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다시 부상을 당하면 안 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공을 던지게 할 수 없다. 천천히 볼 필요가 있다”면서 “1군 마운드에 오르기까지는 과정과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의 신중함 속에 조정훈의 1군 복귀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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