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남자배구 선두 삼성화재가 최하위 우리카드를 제물삼아 단독선두 굳히기에 들어섰다.
삼성화재는 3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23 25-21)로 승리를 챙겼다.
특급용병 레오가 무려 50득점을 뽑아냈고, 이선규(10점)가 힘을 보탰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승점 3점을 더해 16승4패 승점 47점으로 2위 OK저축은행(13승6패 승점 35)와의 격차를 12점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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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 사진=MK스포츠 DB |
1세트 초반 다소 밀렸던 우리카드는 신으뜸, 김시훈, 최홍석으로 이뤄진 삼각편대를 앞세워 11-11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시훈의 속공으로 16-15 역전한 뒤 여세를 몰아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23-22로 앞선 우리카드는 김시훈의 가로막기 연속 득점으로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특급 용병 레오의 활약에 이선규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25-20으로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에 대한 갈망이 더 강한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부터 삼성화재를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중반까지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우리카드는 신으뜸의 공격 범실에 이어 레오의 강 스파이크가 네트에 꽂히면서 삼성화재에게 역전을 당했
22-22로 팽팽히 맞섰던 삼성화재는 레오의 강력한 백어택 공격과 우리카드의 범실로 결국 25-23로 3세트마저 가져갔다.
상승세를 탄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23-20로 앞선 상황에서 김명진이 연이은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결국 25-21로 4세트를 따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