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끝판왕’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니시오카 츠요시(31)가 외야수 전향은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8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니시오카는 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서 고교 후배(오사카 토인고)인 닛폰햄의 거포 나카타 쇼와 함께 하는 자율훈련을 공개했다. 해외 FA(자유계약선수)를 취득한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면서 한신은 내야 공백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 이에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진행된 가을캠프에서 니시오카가 중견수로 전향하고 수비가 좋은 야마토가 유격수로 자리를 옮기는 계획이 나왔다. 니시오카가 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외야 전향에 대한 신빙성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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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니시오카는 지바 롯데 시절인 2005년 퍼시픽리그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07년과 2010년에는 유격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쳐 한신에 입단한 이후로는 부상에 시달리며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자율훈련 첫 날에도 니시오카는 노크를 받기 위해 2루수 자리에 서는 등 계속 내야수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니시오카는 “감독(와다 유타카)이 결정하겠지만, 나는 이 자리가 익숙하다. 야마토도 중견수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
‘산케이스포츠’는 “오프시즌 전력보강에 실패한 한신이 믿을 구석이라고는 니시오카의 부활밖에 없다”며 “익숙한 2루수나 유격수에서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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