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문제로 골프선수 생활 위기를 맞은 배상문(29)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있는 배상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병무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2013년 미국 영주권을 받아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으나 병무청의 국외여행 기간 연장 불허 통보를 받았다.
이 때문에 국외여행 기간이 지난해 12월 말로 만료된 배상문은 1월 안에 국내로 들어와야 한다.
배상문은 "영주권이 있으면 5년 또는 6년 이상 여행기간을 연장해 준다. 이번에는 왜 병무청이 허락을 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
배상문은 이 인터뷰에서 병역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배상문은 "머릿속에 많은 것이 있어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며 "하지만 나는 프로선수다. 법적인 문제는 변호사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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