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애미 말린스는 아직 댄 하렌 설득을 포기하지 않았다.
‘MLB.com’의 말린스 담당 기자인 조 프리사로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 ‘피시 폰드’를 통해 ‘아직 하렌이 마이애미 투수로 뛸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마이애미 구단은 하렌이 서부 지역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를 요구했지만, 아직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21일까지 하렌의 마음을 돌릴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 마이애미는 아직 댄 하렌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하렌이 마이애미를 떠날 경우, 이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하지만 이미 각 팀이 전력 보강을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보강하기가 쉽지 않다. 제임스 쉴즈, 맥스 슈어저같은 FA 선수가 있지만, 마이애미가 이들에게 1억 달러 이상의 투자할 여력은 없어 보인다.
프리사로는 ‘하렌이 마음을 바꾸는 것이 마이애미에게는 최선의 상황’이라며 마이애미 구단이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쓰고 있음을 알렸다.
2015시즌 1000만 달러의 옵션을 확보한 하렌은 시즌이 끝난 뒤 LA지역 언론을 통해 자신의 고향이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멀어지게 될 경우 은퇴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저스는 마치 이 말에 대한 대응이라도 하듯 지난해 12월 11일 그를 마이애미로 보내버렸
하루아침에 고향에서 정 반대편 팀 소속 선수가 된 그는 마이애미 구단에게 ‘고향에서 가까운 서부 팀을 선호하며,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하는 팀으로 트레이드 되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 그가 원하고 있는 서부 지역 팀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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