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화요일 승률.’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의 악몽과도 같은 기억이다.
지난해 롯데는 일주일의 시작이 괴로웠다. 6연전의 시작일인 화요일에 이긴 기억이 없다. 20경기서 1승1무18패, 승률 5푼3리다. 결국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롯데가 몰락한 원인으로 화요병을 꼽는 분석이 많았다. 일주일의 시작을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패하고 시작하니 투수운용 자체가 꼬여버린 적이 많았다. 팀 분위기도 처질 수밖에 없었다.
이는 이종운 감독에게도 신경 쓰이는 구석이다. 그래서인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년 시무식에서 이종운 감독이 제일 먼저 강조한 게 바로 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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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물론 휴식을 취하라는 말 자체가 화요일 승률에만 관련된 것은 아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휴식과 관련해 잘 숙지하지 못하고 있더라. 트레이닝 코치도 해봤는데
선수들의 사생활을 간섭할 수 없지만 이 감독의 휴식 강조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롯데가 달라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법 하나가 바로 화요병을 극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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