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입단이 사실상 확정된 강정호 선수가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쟁쟁한 선수들과 주전 경쟁은 물론 친구 류현진 선수와의 맞대결에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러 가는 길.
말쑥하게 차려입은 정장에도 강정호의 당당한 체격과 자신감은 감춰지지 않습니다.
메이저리그 명문팀 피츠버그도 이런 강정호의 모습에 반해 이적료와 연봉 등 총액 227억 원을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야수 중 두 번째로 높은 몸값.
아직 계약서 사인과 신체검사를 남겨뒀지만, 강정호는 자신만만했습니다.
▶ 인터뷰 : 강정호 / 넥센 내야수
- "야구는 똑같으니까 제가 할 거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장타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그런 쪽에서 제가 장점을 갖고 있지 않나."
친구이자 메이저리그 2년 선배인 류현진과의 맞대결 예상에도 여유가 넘쳤습니다.
▶ 인터뷰 : 강정호 / 넥센 내야수
- "현진이가 베테랑이기 때문에 알아서 저한테 잘해 줄 거로 생각합니다. 3번 중에 1번은 (좋은 공을) 주겠죠."
강정호는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친정팀 넥센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애리조나로 건너가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다음 달 말 시작되는 피츠버그 캠프에 합류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