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앞으로 신축 구장을 지은 도시들에게 올스타 게임 행사 유치의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셀릭은 16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파라다이스 벨리에서 진행 중인 구단주 미팅에서 ‘MLB.com’ 등 현지 언론을 만나 올스타 게임 개최 도시 선정 기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많은 신축 구장들이 있다. 신축 구장을 건설한 도시들에게 보상을 하고자 한다”며 구장을 신축하거나 새로 리모델링한 도시들이 앞으로 올스타 게임 개최지 선정에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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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은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 사진= MK스포츠 DB |
오는 25일 롭 만프레드에게 커미셔너 자리를 물려줄 예정인 셀릭은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번 올스타 게임 유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주어진 과제들을 훌륭하게 해결했다”면서 “2016올스타 게임은 샌디에이고라는 아름다운 도시와 펫코 파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978, 1992년 올스타 게임을 개최한 이후 24년 만에 다시 ‘미드썸머 클래식(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의 애칭)’을 열게 됐다.
‘MLB.com’은 메이저리그가 지난 1991년 이후 스카이돔(1991년, 현 명칭 로저스 센터),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1993년), 볼파크 인 알링턴(1995년, 현 명칭 글로브라이프볼파크), 세이프코 필드(2001년) 등 아메리칸리그 신축 구장들에서 올스타 게임을 열어온 사례를 거
이들이 지목한 유력 유치 후보들은 가장 최근에 신축된 말린스 파크(마이애미)를 비롯해 시티즌스 뱅크 파크(필라델피아), 내셔널 파크(워싱턴) 등이다. 지난 2013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한 다저스타디움도 후보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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