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괌)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들의 캠프 합류가 임박했다.
삼성은 코칭스태프 16명, 투수 22명, 포수 5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16일부터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1차 캠프를 시작했다. 하지만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아직 합류를 하지 않은 이들도 있다.
바로 재계약을 한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와 올시즌부터 새롭게 활약하게 된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러 클로이드까지 3명의 외인 선수들이다. 지난해 삼성의 괌 캠프 다음날 나바로와 J.D. 마틴이 합류하고 릭 밴덴헐크 역시 곧바로 선수단 훈련에 들어간 것과 비교하면 다소 의아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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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늦은 합류지만 타 구단과 비교하면 그리 늦은 것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1차 캠프의 개념이 없는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개별적으로 몸을 만들어 온 이후 실전 경기가 치러지는 2차 캠프부터 합류하는 경우도 많다. 류 감독과 삼성측이 올해는 선수들을 배려해 조금 더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을 갖게 해줬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의 구단 관계자는 “합류하기 이전까지 몸을 만들어 오는 것은 당연하다. 선수들 역시 개인 훈련을 통해 캠프 합류 이후 곧바로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리드오프와 2루수를 맡아 탄탄한 활약을 펼친 나바로의 2년차 시즌 활약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에이스 릭 밴덴헐크의 공백을 메워야 할 피가로의 역할과 144경기 체제 로테이션을 책임져야 할 클로이드의 활약도 마찬가지.
김태한 삼성 투수 코치는 “피가로의 경우는 워낙 오랫동안 우리가 지켜봤던 선수다. 공이 빠르고 볼끝이 매우 좋다. 클로이드 또한 제구력이 좋고 볼의 움직임이 좋은 투수”라며 “이들 둘이 잘 해줘야 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삼성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스페인어가
삼성의 통합 5연패 도전의 든든한 축이 될 외인 선수들의 캠프 합류가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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