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법정 공방을 통해 가정 폭력 혐의를 벗은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호프 솔로가 이번에는 남편의 일탈 행동을 방조해 곤경에 빠졌다.
‘AFP통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LA발 기사를 통해 솔로의 남편이자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호크스에서 타이트엔드로 뛰었던 제라미 스티븐스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LA 인근 도시인 맨하탄비치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으며 솔로가 이 현장에 있었다고 전했다.
맨하탄비치 경찰에 따르면, 스티븐스는 이날 새벽 전조등을 켜지 않고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걸렸고,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 |
↑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 호프 솔로가 남편의 음주운전을 방조해 곤경에 빠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스티븐스는 체포 뒤 바로 석방됐고, 오는 3월 20일 법원에 소환될 예정이다. 그는 솔로와 결혼하기 전인 지난 2012년 11월 솔로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지만, 처벌 없이 풀려났다.
솔로는 지난 주 법정에서 자신의 이부 자매와 조카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만에 다시 개인적인 문제로 곤경에 빠지게 됐다.
솔로는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주 커크랜드에 있는 이부 자매의 집
지난 2000년부터 대표팀 골키퍼로 159경기에 출전한 솔로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