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고치) 전성민 기자]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의 눈은 고치에 귀는 오키나와를 향해 열려 있다.
21일 일본 고치현 시영구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김성근 감독은 “현재 오키나와에 있는 선수들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나름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화의 1차 전지훈련을 고치캠프와 오키나와 캠프로 나눠져 진행되고 있다.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선수들이 많이 나옴에 따라 부득이하게 캠프를 이원화하게 됐다.
↑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21일 1차 캠프가 차려진 일본 시코쿠 고치현 고치 시영구장에서 2015시즌 부활을 다짐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펑고를 준비하면서 미소띤 얼굴로 장갑을 끼고 있다. 사진(日 고치)=김영구 기자 |
주축 선수들이 많이 포함돼있는 오키나와 캠프는 한화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김성근 감독 입장에는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상태에 대한 보고가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상황이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다. 김성근 감독은 “송광민은 공을 못 던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송광민은 우측 팔꿈치가 좋지 않다. 감독은 항상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야 하는 자리다. 김성근 감독은 김회성 등 3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한 훈련을 더욱 세밀하게 하고 있다.
송광민 이외의 나머지 선수들도 언제 고치 캠프에 합류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은 “어중간한 몸 상태에서 넘어오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은 3월28일 개막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의 훈련을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144경기를 치르는 2015 시즌에는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김성근 감독은 당장이 아닌 먼 곳을 내다보고 있다.
오키나와 쪽으로 향해 있는 귀뿐만 아니라 고치 캠프에서 선수들을 바라보는 눈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김성근 감독은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송구가 안 좋다. 기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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