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미드필더 한교원(25·전북 현대)이 이라크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전반 45분을 소화하면서 수수하지만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다.
한국은 26일 이라크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교원은 4-2-3-1 대형의 선발 오른쪽 날개로 나와 전반전까지 뛰었다. 호주와의 A조 3차전(1-0승)에서 78분을 소화한 후 대회 2번째 선발이다.
겉으로 보기에 한교원의 전반전 활약은 평범했다. AFC 공식자료를 보면 슛이나 키 패스(슛 직전 패스)는 1번도 없었고 공 터치도 19회에 불과했다. 프리킥을 2번 유도했고 1차례 태클 성공이 있던 것은 긍정적이나 공격적인 기여가 거의 없었기에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이근호(30·엘자이시)와 교체된 것으로 여겨지기 충분했다.
![]() |
↑ 아시안컵 준결승 한국-이라크 선발선수 평균 위치. 사진=AFC 공식자료 |
물론 한국의 공격 전개는 한교원보다는 이정협이나 왼쪽 날개 손흥민(7번),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10번) 위주로 진행됐다. 하지만 한교원이 적극적으로 나가 이라크 배후를 노리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이라크 중앙 수비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한교원 근처의 살람 샤케르(14번)가 유독 후진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 |
↑ 한교원(12번)이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상대와의 충돌로 넘어지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