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6·인천시청)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박태환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지엠피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태환의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팀지엠피는 “박태환은 도핑 문제를 우려해 수영선수로서 10년여간 활동하면서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금지약물을 멀리했다. 때문에 박태환이 이번 도핑 양성 반응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해 지난해 7월 처방받은 약물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팀지엠피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2개월 앞두고 A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 도핑테스트에 민감한 편인 박태환은 당시 A병원에서 주사 처방을 하려 하자, 금지약물이 들어있지 않는 지 여러 차례 성분을 물었다. A병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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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온 박태환은 지난해 7월 A병원에서 처방 받은 주사 성분에 금지약물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금지약물 복용 시 자격정지 징계가 불가피하다. 박태환은 이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팀지엠피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사정을 적극 해명함으로써, 박태환에게 불이익한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