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력에 빛나는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가 FC 바르셀로나에서는 골보다 도움 능력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와의 2014-15 코파 델레이 준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3-2로 승리하여 1·2차전 합계 4-2로 준결승에 올라갔다. 코파 델레이는 스페인 FA컵에 해당한다.
수아레스는 중앙 공격수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공식경기 10번째 풀타임이다. 중앙 공격수로 기용된 10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오른쪽 날개로도 7경기를 소화했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9분 속공상황에서 스루패스로 동료 공격수 네이마르(23·브라질)가 페널티박스로 진입하여 오른발 동점 골을 넣도록 도왔다.
![]() |
↑ 수아레스(오른쪽)가 아틀레티코와의 코파 델레이 8강 원정 2차전에서 네이마르(11번)의 득점을 도운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바르셀로나는 2014년 7월 11일 이적료 8100만 유로(999억945만 원)에 수아레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저지른 불미스러운 일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징계확정판결을 받아 라리가 8경기와 챔피언스리그 3경기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입단 전 리버풀 FC에서 2011년 1월 31일~2014년 7월 11일 133경기 82골 5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2013-14시즌 EPL 후원사 선정 공식 MVP는 물론이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잉글랜드축구기자단(FWA) 선정 올해의 선수까지 석권했다. EPL 득점왕뿐 아니라 ‘유럽 골든슈’까지 수아레스의 몫이었다. ‘유럽 골든슈’는 유럽프로축구리그 최다득점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 |
↑ 수아레스(9번)가 아틀레티코와의 코파 델레이 8강 원정 2차전에서 네이마르(오른쪽)가 득점하자 축하하러 가고 있다. 8번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10번은 메시.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