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겨울 이적시장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FA 선수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30일(한국시간)에는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합의한데 이어 우완 투수 채드 빌링슬리, 좌완 투수 닐 코츠가 새로운 팀을 확정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은 이날 빌링슬리와의 1년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150만 달러.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보너스 옵션을 모두 충족시킬 경우 최대 650만 달러까지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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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에서 2년간 재활에 매달렸던 빌링슬리는 필라델피아와 계약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2014년 한 경기도 뛰지 못한 그는 다저스에서 옵션 실행을 거부하면서 FA 시장에 나왔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렸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30경기 180이닝을 돌파했다.
FA 시장에서 복수의 영입 제의를 받은 그는 결국 선발 로테이션을 재편 중인 필리스와 손을 잡았다. 필리스는 이날 좌완 투수 세자르 히메네즈를 지명할당 처리했다.
코츠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밀워키 지역 언론인 ‘밀워키 저널 센티넬’의 톰 하우드리코트가 처음 보도한 소식으로, 아직 구단은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1년에 3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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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에서 회복한 닐 코츠는 2년간 텍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FA 계약과는 별도로, 연봉 조정 합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다니엘 나바가 185만 달러에 연봉 조정에 합의했다. 나바는 구단에 225만 달러의 연봉을 요구했지만, 구단이 130만 달러의 연봉을 제시하며 합의에 실패한 상태였다. 결국 양 측은 중간 기준점보다 약간 많은 금액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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