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42)와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악동’ 나이저 모건(35)의 인터뷰 영상이 ‘MLB.com’ 선정 인기 동영상 TOP8에 뽑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 내의 ‘Cut4’는 30일(한국시간) 지난 10년간 많은 인기를 받았던 8개의 인터뷰 영상들을 소개했다. ‘Cut4’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사이트다.
↑ 인기 영상 TOP8에 뽑힌 박찬호 인터뷰. 사진=MLB.com 캡쳐
박찬호는 지난 2010년 4월 개막전 직후 인터뷰 영상이 순위에 올랐다. 박찬호는 당시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보스턴 원정 개막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투런포를 맞는 등 부진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개막전 부진의 원인으로 나쁜 몸 상태를 꼽으며 ‘diarrhea(설사)’라는 단어를 반복해 인터뷰를 하고 있던 취재진과 팀 동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주위의 반응에 “왜 웃느냐”고 의아해하는 모습까지 담겨 있어 해당 영상을 접한 이들에게 폭소를 선사했다. 이 영상은 한국에서도 ‘박찬호 설사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화제를 불러온 바 있다.
↑ 인기 영상 TOP8에 뽑힌 나이저 모건 인터뷰. 사진=MLB.com 캡쳐
모건은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이던 지난 2011시즌의 인터뷰 영상이 인기 영상으로 꼽혔다. 이 영상에서 ‘토니 플러시’가 되어 인터뷰를 한다. 토니 플러시는 모건이 엔터테이너로서 활약하는 제 2의 자아다. ‘Cut4’는 영상 설명에 “토니 플러시 혹은 또 다른 자아 토니 툼스톤, 토니
검보 누군지 모를 자아와 이야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는 언제나 이런 인터뷰를 하며 그것은 언제나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데릭 지터가 기자회견 도중 책상 위에 놓여있던 한 기자의 휴대전화를 받고 대화를 시도해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의 웃음을 유발했던 화제의 영상들이 인기 영상으로 선정됐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