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천) 전성민 기자] 정인교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이겼지만 웃을 수 없었다.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
신한은행은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63-59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7승7패가 되며 1위 춘천 우리은행광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똑같이 2연승을 노렸던 하나외환은 6승19패가 됐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하나외환전 5전 전승을 거뒀다.
↑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부천)=김재현 기자 |
정인교 감독은 “한마디로 졸전이었다. 1쿼터 시작부터 안 좋았다. 순간적으로 집중하는 것은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분명한 것은 이런 식으로 붕 떠서 구름 걷는 것처럼 경기하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집중력과 자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시작서부터 헤매기 시작했다. 하나외환이랑 했을 때 좋았던 것이 리바운드다. 오늘은 32대31이었다. 실책 16개도 상대 수비가 조직적으로 돼서 한 실책이 아니다”고 복기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1일과 5일 1위 춘천 우리은행과 연전을 갖는다. 정규리그 1위를 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정인교 감독은 “졌어야 정신을 차리는 경기였다. 리그 1위를 달리는 팀하고의 경기 전 인데 저렇게 준비가 안되있으면 문제가 있다. 승패를 떠나서 부딪히는 소리가 나와야 한다. 선수들이 잘 알 것이다. 중요한 경기다.
박종천 감독은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2대 5로 경기를 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수비든 공격이든 풀어줬어야 했는데 아쉬웠다. 하은주 수비는 약속된 플레이가 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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