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최고 인기 선수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푸이그는 지난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에서 가장 마지막을 장식했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한다고 했던가. 그가 다저스타디움 원정팀 불펜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2만 2000여 명의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 |
↑ 팬페스트에 참가한 야시엘 푸이그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푸이그는 이들 중 단연 최고의 인기였다. 관중석에 자리한 팬들은 푸이그에게 사인을 얻기 위해 연신 공과 모자를 그에게 던졌다. 푸이그는 행사 시간에 쫓기는 와중에도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팬서비스를 했다.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몇몇 팬들은 헤어 스타일이 비슷한 후안 니카시오를 푸이그로 오인, 그에게 “푸이그!” “야시엘!”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 |
↑ 본격적인 행사에 참가하기 전 스포츠넷LA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푸이그.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전문 블로그 ‘다저 인사이더’는 그의 모습을 지난 1985년 ‘라이브 에이드’에서 공연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에 비유했다. 그 정도로 그의 모습은 강렬했다.
그런 푸이그도 당황스런 순간이 있었다. 한 팬이 지난해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한 이유를 물은 것. 그는 이 질문에 웃음으로 넘어갔다. 대신 그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며 “올해 나는 시즌 개막전에 꼭 출전하겠다”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약속했다.
![]() |
↑ 푸이그가 사인을 해주는 도중 한 여성팬이 괴성을 질렀다. 그러자 푸이그가 그 팬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