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6개월만에 우승을 신고한 '얼짱'최나연(28·SK텔레콤)이 세계랭킹 12위로 뛰어올랐다.
2일 발표된 롤렉스 월드랭킹에서 최나연은 평점 4.45점을 기록해 세계랭킹을 지난주 17위에서 5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2013년 11월 이후로 우승이 없이 부진했던 탓에 그동안 세계랭킹이 추락했던 최나연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LPGA투어 개막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며 세계랭킹에도 다소 변화가 생겼다.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랭킹포인트 9.70점으로 박인비를 0.03점차로 밀어내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14주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박인비는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머물며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격차가 적어 시즌 초반부터 리디아 고와 박인비의 치열한 세계랭킹 1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 등을 거머쥔 스테이시 루이스가 8.83점으로 3위, 중국의 펑샨샨이 6.40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수잔 페테르센(
또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1계단 올라선 7위에 자리잡았고 개막전에 불참한 김효주(20·롯데)는 8위로 밀렸다. 개막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장하나(23·비씨카드)는 3계단 오른 18위에 자리해 톱20 진입에 성공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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