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리카르도 포웰(인천 전자랜드)이 4쿼터에만 18점을 넣으며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종료 2초전에 터진 차바위의 결승골에 힘입어 79-77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21승 22패가 되며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3연패에 빠진 KCC는 11승 32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KCC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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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웰이 하승진을 피해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KCC는 올 시즌 네 번의 맞대결에서 3승1패로 앞섰다.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렸다.
경기 전 허재 감독은 “타일러 윌커슨이 전자랜드만 만나면 30점씩 넣더라. 리카르도 포웰이 아무래도 힘은 떨어진다. 밀고 들어가니 좋은 공격력이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윌커슨은 전자랜드전에서 꾸준히 활약해주고 있다. 윌커슨은 1월 16일 경기에서 33점, 12월2일 경기에서 30점, 11월4일 경기서 33점을 넣었다. 10월 16일 열린 1차전에서는 11분 15초를 뛰며 7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89-84로 이겼다.
두 팀의 다섯 번째 맞대결 역시 윌커슨의 득점이 중요했다. 윌커슨은 1쿼터에만 12점을 넣으며 전자랜드전 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파울을 3개나 범해 2쿼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윌커슨은 팀이 52-46으로 앞선 3쿼터 종료 3분45초를 남기고 다시 경기장에 투입됐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윌커슨을 막기 위해 테렌스 레더를 내세웠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실책에 무너졌다.
KCC는 62-57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에 성공한 후 윌커슨이 3점슛을 넣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전자랜드의 패스 미스가 이어졌고, 윌커슨은 또 한 번 노마크 기회에서 덩크슛을 했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포웰의 3점슛으로 70-73까지 쫓아갔다. 이어 윌커슨과 차바위의 골밑 득점으로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포웰은 경기 종료 55.3초를 남기고 드리블 돌파 후 하승진이 막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덩크슛으로 성공시켰다.
하지만 KCC에는 윌커슨이 있었다. 경기 종료 35.5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몇 번의 실패 끝에 귀중한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작전 타임 후 공격에서 전자랜드는 2.5초
이어진 공격에서 KCC는 10.2초를 남기고 하승진이 골밑슛을 했고 이를 포웰이 블로킹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블로킹을 인정했다.
윌커슨도 제 몫을 다했지만 전자랜드에는 포웰이 있었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