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투산)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발 후보인 이민호(22)가 애리조나에서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을 위해 신무기로 장착한 체인지업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민호는 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펼쳐진 자체 청백전에서 첫 실전 피칭을 실시했다. 4-5 선발후보 중 가장 빠른 페이스다.
백팀 투수로 나선 이민호는 이날 2이닝(28개 투구)을 소화했다. 야수 실책으로 실점하긴 했지만, 직구 최고 시속 144km(15개)를 던질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각각 최고 130km(3개), 132km(10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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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민호가 5일 자체 청백전에서 첫 실전피칭을 실시했다. 선발 후보중 가장 빠른 페이스다. 사진=(美 애리조나 투산) 천정환 기자 |
이민호는 지난해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지만, 본격적으로 체인지업까지 시도하는 등 신무기를 장착했다. 5회에는 청팀 선두타자 오정복을 상대로 예리한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유리한 카운트에서 유인구 위주로 피칭을 하는 등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
그러나 경기 후 최일언 투수 코치는 말을 아꼈다. 2월 실전경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윤곽이 잡힐 리가 없다. 아직은 더 배우고 경계해야할 때다. 최 코치는 “몸 상태는 괜찮아 보인다. 그래도 더 던져봐야 한다. 문제점도 있었다. 8일
이민호는 임창민, 노성호 등과 함께 올 시즌 NC를 이끌어 갈 유력한 선발 후보 중 하나다. 후보들 중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라 그 가능성을 점검한 이민호는 자신감 있는 피칭으로 선발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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