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특별한 장면을 연출했다.
대장암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원종현의 쾌유를 바라며 헬멧과 모자에 '155'를 새겨 놓고 훈련을 한데 이어 경기에서도 모두 해당 헬멧과 모자를 쓰고 경기를 치렀다.
NC 선수단이 모자에 새긴 '155'의 의미는 지난 시즌 원종현이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던지며 팀의 사상 첫 포스트 시즌 승리를 이끌었고 쾌유해서 다시 155km의 강속구를 던져달라는 뜻이다.
이날 청백전에서는 선발 후보인 이민호(22)가 첫 실전 피칭을 실시했다. 4-5 선발후보 중 가장 빠른 페이스다.
이민호는 2이닝(28개 투구)을 소화했다. 야수 실책으로 실점하긴 했지만, 직구 최고 시속 144km(15개)를 던질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각각 최고 130km(3개), 132km(10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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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투싼)=천정환 기자 / jh1000@maekyung.com]
[그래픽=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 tmet231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