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보경(26)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위건 애슬레틱에 입단했다.
위건은 6일 오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보경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카디프 시티에서 입지가 좁아진 김보경은 계약을 해지했고 새로운 팀을 물색하다 ‘스승’ 말키 맥케이 감독의 위건으로 향했다. 등번호는 16번.
맥케이 감독 부임 이후 여덟 번째 영입이다. 그러나 단기 계약이다. 올 시즌까지 5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 김보경은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지으면서 오는 8일 본머스와 챔피언십 홈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김보경은 위건행을 택한 데에 대해 맥케이 감독의 영향이 컸다고 고백했다. 김보경은 “맥케이 감독과 다시 함께 해 기쁘다. 그는 내게 많은 도움을 줬고 내가 영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라며 “FA가 된 뒤 여러 이적 제의를 받았으나 위건의 러브콜을 받았을 때 내가 뛰어야 할 곳을 여기라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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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경은 카디프 시티를 떠나 위건으로 이적했다. 사진=위건 애슬레틱 캡쳐 |
그의 에이전트도 김보경의 영국 생활을 떠올리며 맥케이 감독의 호의가 이번 이적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왔는데 그 좋았던 경험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결정을 내릴 때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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