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최강자 하뉴 유즈루(21·일본)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54·캐나다)가 ‘피겨여왕’ 김연아(25)에 대한 비화를 출판물로 공개했다. 오서는 2007년 3월~2010년 8월 김연아를 코치했다.
일본 주간지 ‘여자SPA!’는 7일 오서가 일본에서 출판한 단행본 ‘팀 브라이언’의 내용을 독자에게 소개했다.
단행본에서 “김연아의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은 주도면밀하고 냉정한 전략의 결과”라고 운을 뗀 오서는 “국제빙상연맹(ISU)이 선수에게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포착했다. 기회가 닿으면 심판진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하여 어떻게 채점하는지를 파악했다”면서 “이를 통하여 프로그램구성점수(PCS)와 총 요소점수(TES)의 기술 GOE(가산점)는 별개가 아니라 하나의 관계로 평가되는 것을 알았다.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이를 토대로 면밀하게 조립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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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서(오른쪽)와 김연아(왼쪽)가 밴쿠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점수가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캐나다 밴쿠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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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서(오른쪽)와 김연아(왼쪽)가 밴쿠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점수에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캐나다 밴쿠버)=AFPBBNews=News1 |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78.50점과 프리스케이팅 150.06점, 합계 228.56점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직도 당시 프리스케이팅과 합계 점수는 세계최고점이다. 쇼트프로그램은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25·일본)가 78.66점으로 김연아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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