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제자’ 양동근(34·울산 모비스)이 ‘스승’ 유재학 감독에게 500승을 선물했다.
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0-6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35승12패, 4연패에 빠진 SK는 32승14패가 됐다.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한 모비스는 SK와의 격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SK는 같은날 KCC에 승리를 거둔 동부에 밀려 3위로 내려왔다.
↑ 15일 SK전서 양동근이 유재학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듣고 있다. 사진=KBL 제공 |
이날 경기에서 양동근은 좋은 활약을 했다. 양동근은 39분1초를 뛰며 22득점 6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했다.
양동근은 유재학 감독의 500승을 함께 했다. 양동근은 200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했다. 그는 2004-05 시즌부터 모비스를 이끈 유재학 감독과 함께 성장했다. 같은 포인트 가드 출신인 유재학 감독을 통해 양동근은 경기를 읽는 법을 배웠다. 이후 양동근은 한국을 대표하는 포인트 가드로 성장했다.
1,2위 대결뿐만 아니라 유재학 감독의 500승이 걸려 있는 경기에서 양동근은 제 몫을 다했다. 김선형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양동근은 경기의 결
특히 위기에서 강했다. 양동근은 60-53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상대의 패스 미스를 잡아 2연속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양동근은 빠른 스피드와 스텝을 이용해 연속 골을 넣었다.
500승이 확정된 후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과 악수를 나눴다. 양동근은 자신의 일인 것처럼 환하게 웃었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