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낭자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9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 더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 그 무대다. 이 대회는 한국낭자군에 좋은 기억보다는 아쉬움이 많다.
준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지난 2013년 신지애(27)가 우승컵을 안았지만 지난해에 생애 첫 승을 노렸던 최운정(25.볼빅)이 단독선두를 달리다가 캐리 웹(호주)에게 역전패 당하며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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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최나연과 김세영. 사진=AFPBBNews=News1 |
하지만 올해는 한국낭자군의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나연(28.SK텔레콤)이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김세영(22.미래에셋)이 연장전 끝에 LPGA 첫 정상에 오르면서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선봉에는 역시 최나연과 김세영이 나선다. 특히 첫 승을 거둔 김세영은 여세를 몰아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막전에서 2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 대회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최나연도 이번 대회에서 구겨진 자존심 살리기에 나선다.
이밖에 최운정도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우승으로 달랜다는 각오다. 여기에 유소연,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이미림(24.NH투자증권) 등 기존 LPGA 멤버에 장하나(23.비씨카드), 백규정(20.CJ오쇼핑)도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Q스쿨을 통해 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아직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박주영(25.호반건설)도 이번 대회에서 첫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낭자군의 3연승 사냥에 최대 걸림돌은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다. 개막전 공동 2위에 이어 지난 대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리디아 고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언제든지 우승할 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랭킹 4위 펑샨샨(중국)와 디펜딩 챔피언 캐
한편, 세계랭킹 2, 3위에 자리해 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박인비(27.KB금융그룹),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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