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지난 2년과 비교해서 몇 가지 바뀐 게 있다.”
21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난 2년간 했던 팀 훈련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구단 훈련 시설인 캐멀백 랜치에서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달리기와 캐치볼로 몸을 푼 그는 잭 그레인키, 잭 리, 훌리오 우리아스, 마이클 볼싱어 등과 조를 이뤄 수비 연습을 진행한 뒤 타격 훈련으로 마무리했다.
↑ 류현진이 스프링캠프 공식 훈련 첫 날 배팅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천정환 기자 |
그가 느낀 변화는 두 가지. 첫 번째는 훈련 첫 날부터 투수에게 타격 연습을 시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수비 훈련 조편성을 선발과 불펜을 섞어놓은 것이다. 특히 그는 첫 번째 변화에 대해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코칭스태프는 변동이 없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파한 자이디 단장이 새로 오고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신임 운영진이 맞이하는 첫 번째 훈련 캠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많이 바뀔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그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야수들이 다 와봐야 알 거 같다”며 평가를 미뤘다.
류현진은 22일 이틀째 훈련에서 첫 불펜 투구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몇 개를 던질지는 내일 구단에서 정해줄 것이다. 30개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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