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5득점` 한화, 타선의 응집력 보여줬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줬다. 경기 중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힘을 증명했다.
한화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5로 이겼다.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이용규 권용관 정범모 김태균 황선일 송광민 최진행 오준혁 이창열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는 주전 선수들이 나서지 않았다.

↑ 이용규 사진=MK스포츠 DB

경기 중반까지 한화는 흔들렸다. 한화는 2-1로 앞선 5회에 흔들렸다. 권혁이 안타 5개를 내주며 4점했다.
2-5로 뒤진 6회에 한화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송광민이 중전 안타를 쳐내며 1사 1루를 만들었다. 김성근 감독은 8번 오준혁 타석 때 대타 박노민을 내세웠다. 박노민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며 1타점을 올렸다. 3-4에서 김성근 감독은 상대를 계속 몰아붙였다. 9번 이창열의 타석 때 김회성을 대타로 냈다. 김회성은 유격수 땅볼로 2아웃째를 채웠다.
하지만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용규의 좌익수 쪽 안타와 권용관의 유격수 쪽 깊숙한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초구를 노린 3번 타자 정범모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상대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6회의 좋은 흐름은 7회의 빅이닝을 준비하는 신호탄이었다. 김태균의 볼넷, 황선일, 송광민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최진행이 좌익수 앞에 안타를 쳐내며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고 이어 1사 후 대타 오윤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이용규의 좌익수 쪽 적시타와 투수 폭투, 권용관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8-5로 도망갔다. 한화는 한 점씩 한 점씩 모아 순식간에 5점을 만들었다. 허유강, 김민우가 무실점 투구를 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대타로 나선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며 쉬어가는 타순이 없는 팀이 됐다. 1번 타자로 나선 이용규는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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