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몸담은 우리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시원시원하게 던지고 쳤고, 강정호 선수는 빈틈없이 다 막아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첫날 류현진은 방망이부터 잡았습니다.
부드러운 스윙으로 공을 치며 몸을 풀었습니다.
이틀째인 오늘은 본업인 투수로 돌아가 공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가며 35개 전력투구.
LG 캠프에서 미리 준비를 한 덕에 지난해보다 출발이 좋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모든 구종을 다 던졌는데 생각대로 잘 된 것 같습니다. 이틀 후엔 5~10개 늘릴 겁니다."
피츠버그 캠프에 조기 합류한 강정호는 유격수경쟁 상대인 조디 머서와 나란히 수비 훈련을 했습니다.
경쾌한 발놀림과 안정된 동작으로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 인터뷰 : 클린트 허들 / 피츠버그 감독
"강정호가 실력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줄 겁니다. 먼저 유격수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시범경기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열흘.
한국 야구 '투·타의 자존심' 류현진과 강정호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