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김효주는 26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상금(12억897만원), 평균타수(70.26타)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김효주는 9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김효주는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기 전인 지난 시즌에도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고,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공동 7위, 10월 하나외환 챔피언십 7위 등 나간 대회마다 상위권에 올랐다.
24일 현재 LPGA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는 쭈타누깐이 20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장하나(154점)와 김세영(150점), 이민지(128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 LPGA 투어에서는 신인들의 돌풍이 거센 가운데 동기들보다 다소 늦게 데뷔전을 치르는 김효주가 얼마나 빨리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 상위 랭커 60명과 주최 측 초청 선수 10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고(뉴질랜드)는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 불참하지만 세계랭킹 2·3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출전한다.
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최나연(28·SK텔레콤), 미셸 위(26·나이키골프), 폴라 크리머(미국) 등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우승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우승자 안나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준우승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있어 올해 시즌 첫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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