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1·스페인)가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에게 범한 비신사적인 행동이 중국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체육 섹션 ‘시나티위’는 26일 “토레스가 교만함을 보였다”면서 “화가 나서 정신을 잃은 분노를 손흥민을 미는 것으로 표출했다. 손흥민은 단지 토레스를 말리려 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시나티위’는 영상을 첨부한 관련 기사를 잇달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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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나티위’가 손흥민에 대한 토레스의 비신사적인 행동을 비판했다. 사진=‘시나티위’ 화면 |
아틀레티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과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다. 2013-14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이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골을 지키려는 레버쿠젠과 만회하려는 아틀레티코의 의지가 충돌하면서 경기는 막판 한층 거칠어졌다. 후반 43분부터 추가시간 2분까지 4분 만에 옐로카드가 4장이나 나왔다.
토레스는 후반 43분 레버쿠젠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35·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양 팀의 신경전이 폭발했다. 불과 1분 동안 레버쿠젠 미드필더 곤살로 카스트로(28·독일)와 공격수 슈테판 키
손흥민은 흥분한 토레스를 안으면서 달래려 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신체접촉 자체가 불쾌하다는 듯한 토레스의 과격한 밀치기였다. 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2)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득점왕에 빛나는 스타다운 처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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