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전성민 기자] 김용희(60) SK 와이번스 감독이 여전히 6선발 체제와 5선발 체제 카드를 모두 만지고 있다. 프로야구 개막일인 3월28일 전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1차 미국 플로리다, 2차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친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용희 감독은 “6선발과 5선발을 모두 생각 중이다. 스팟 선발이 될 수도 있다”며 선발진 운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 1월5일 가진 시무식에서 김용희 감독은 2015 시즌부터 치르는 144경기를 대비해 6선발 체제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용희 감독이 인터뷰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
나머지 선발 자리를 놓고 채병용 고효준 백인식 문광은 여건욱 등이 경쟁하고 있다. 경쟁은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냈다. 오키나와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채병용이 평균자책점 0, 백인식이 3.60, 문광은이 3.00, 박종훈이 1.59를 마크했다.
하지만 김용희 감독은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았다. 그는 “전지훈련에서 선발 투수들이 잘해줬지만 시범경기를 치러봐야 한다. 현재는 3월28일까지 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평했다.
선발에 비해 중간과 마무리 투수 쪽은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다. 군에서 제대한 마무리 투수 후보 정우람은 4경기에 출전
김용희 감독은 “선발 투수에서 제외된 나머지 투수들이 중간을 맡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SK를 이끌고 첫 번째 스프링캠프를 가진 김용희 감독은 “원팀이라는 의식을 가진 것과 부상 없이 마친 것이 큰 소득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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