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4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5일(한국시간) 체이스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경기에서 42분 24초를 뛰며 49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웨스트브룩은 연장 110-110으로 맞선 상황에서 D.J. 오거스틴에게 패스를 기록,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123-11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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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셀 웨스트브룩이 4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STATS’에 따르면, 웨스트브룩은 1989년 마이클 조던 이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또한 같은 연도 조던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올리며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49득점을 올리며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것은 1992년 래리 버드 이후 처음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디욘 웨이터스가 20득점, 오거스틴이 17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필라델피아는 이사이아 캐난이 31득점, 제이슨 리차드슨이 2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클리블랜드 케빌리어스는 29득점을 올린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토론토 랩터스를 120-112로 물리쳤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도 휴스턴 로켓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02-100으로 이겼다. 마이애미 히트도 LA레이커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100-94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원정팀 밀워키 벅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102-93으로 이기며 47승을 기록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LA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93으로 승리, 클리퍼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4쿼터 종료 55.7초전까지만 하더라도 82-87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포틀랜드는 아론 아플라로의 뱅크샷, 뒤이어 26.1초를 남기고 터진 니콜라스 바텀의 3점슛으로 87-87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연장에서 포틀랜드는 95-93으로 앞선 상황에서 J.J. 레딕의 레이업슛을 바텀이 블락슛한데 이어 21.1초를 남기고 바텀이 3점슛을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클리퍼스는 자말 크로포드, 맷 반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4쿼터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 5일 NBA 결과
뉴욕 82-105 인디애나
피
유타 84-85 보스턴
샬럿 115-91 브루클린
클리블랜드 120-112 토론토
멤피스 102-100 휴스턴
덴버 100-85 미네소타
디트로이트 85-88 뉴올리언스
필라델피아 118-123 오클라호마시티(연장)
새크라멘토 85-112 샌안토니오
밀워키 93-102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98-93 클리퍼스(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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