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윤석민이 한국행을 결심한 가운데,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은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은 6일(한국시간)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 윤석민이 마이너리그 캠프행을 거부하고 한국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LA 인근 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그는 이곳을 떠나 한국으로 향한 상태다. 행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프로야구로의 복귀가 유력하다.
↑ 그에게는 아직 2년의 계약이 남아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MASN’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볼티모어 구단이 현재 그와의 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들이 제시한 계약 해지 방법은 두 가지로, 윤석민의 영입을 원하는 팀이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것과 볼티모어와 윤석민 양 측이 결별에 합의하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볼티모어 구단은 윤석민을 제한 명단에 올리고 남은 연봉을 압수할 예정이다.
윤석민은 지난 시즌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23경기에 등판,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MASN’은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을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 통할 실력임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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