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가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뜨겁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두 팀의 전직 코치 출신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마이크 빅뱅’이다.
한화는 오는 7일 오후 1시 대전구장에서 LG와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김성근(73)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잡은 후 갖는 첫 번째 시범경기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지난 시즌 중간에 감독을 맡아 지도력을 인정받은 양상문(54) 감독이 LG를 어떻게 변화시켰을지도 관심거리다.
그라운드 못지않게 방송사 간의 경쟁도 뜨겁다. 두 개의 방송사가 대전에서 만났다. MBC스포츠 플러스에서는 이종범(45) 정민철(43) 해설위원, SBS Sports에서는 최원호(42) 이종열(42) 해설위원히 더블해설을 한다.
↑ 정민철 해설위원. 사진=MK스포츠 DB |
시범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송을 골라볼 수 있게 됐다.
정민철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30초 이상 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간결하면서 다이내믹한 해설이 목표다.
미국 연수에서 돌아온 이종열 SBS Sports 위원은 “재밌으면서도 전문적인 해설을 하겠다”며
방송사 별로 한 곳씩 경기를 배정하는 정규시즌과 다르게 시범경기는 방송사가 중계 경기를 정한다. 오는 주말 시범 경기는 3개의 방송사에 중계하게 됐다. 이로 인해 앞으로도 동시중계는 또 나올 가능성이 있다. 팬들 입장에서 색다른 른 선택권이 생겼지만, 5경기를 모두 볼 수 없다는 아쉬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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