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3타점’ 두산, 수원 개장 경기 KT에 승리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정수빈의 맹타와 선발 장원준의 역투에 힘입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개장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두산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범경기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장원준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고 정수빈은 2개의 3루타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케이티위즈파크의 홈경기 개막전이자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경기였다. 지난 2007년 10월5일 현대 유니콘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이후 2717일만에 수원구장에서 열린 경기였다.

↑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KT의 잔칫날, 두산이 더 신바람을 냈다. 선취점 역시 두산이었다. 2회 두산은 양의지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4회 KT가 박경수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응수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자 5회 두산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 몸에 맞는볼과 볼넷 2개를 묶어 만루를 만든 두산은 2사에서 정수빈이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때렸다. 두산이 단숨에 4-1로 스코어를 벌린 타점이었다.
KT가 6회 조중근의 2루타와 박경수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따라붙자 7회 두산이 선두타자 정수빈의 3루타에 이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다시 3점으로 벌렸다.
홈 개막전 승리를 위한 KT 선수단의 투지도 돋보였다. KT는 이어진 7회 말 공격서 박기혁의 2루타와 조중근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으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2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두산이 8회 김재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장원준에 이후로 변진수-장민익-이재우-함덕주-김강률이 이어 던져 경기를 매조졌다.

↑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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