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SK와이번스가 강적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다. 비록 자존심은 구겼지만, 정상호(33)의 장타력만큼은 주목할 만했다.
SK는 14일 포항야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과의 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SK는 시범경기 2승1무3패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에 14안타를 내주며 SK 투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5회에는 투수 2명을 더 투입하고도 6점을 내줘 사실상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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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이날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정상호가 있었다. 정상호는 자신의 거포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정상호는 이날 팀이 부진한 가운에서도 4타수 2안타 3타점 1홈런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병살타에 그쳤지만, 정상호는 1-3으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위력을 발휘했다. 상대투수 정인욱을 상대로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6회 공격까지 2-9로 크게 지고 있었지만, 정상호의 2사 이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정과 이재원의 연속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얻은 SK는 임훈(삼진)과 박재상(플라이 아웃)이 연이어 아웃을 당해 맥이 빠지는 듯 했다. 그러나 정상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로 추
지난해 잔부상으로 100경기 출전에 그쳤던 포수 정상호지만, 팀 입장에서는 그가 올 시즌 20홈런 이상의 장타력을 뽐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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