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드디어 윤석민(29·KIA 타이거즈)이 마운드에 오른다. 국내 복귀 이후 첫 실전 등판이다. 지난 6일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고 국내 무대로 복귀한 뒤 9일 만이다.
KIA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를 갖는다. 지난 10일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한 양현종이 다시 한 번 완벽한 투구를 펼칠지, 그리고 KIA가 지난 14일 5-11 대패를 설욕할지도 체크 포인트다.
그렇지만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윤석민의 첫 등판이다. 윤석민은 김기태 감독의 예고대로 1이닝만 던질 예정이다. 긴 이닝이 펼쳐지나 그 짧은 이닝에 온 관심이 쏠린다. 그의 첫 투구는 어떨까. 잘 던질까.
↑ 윤석민이 15일 광주 LG전을 통해 국내 복귀 신고식을 갖는다. 2013년 10월 4일 광주 넥센전에 이후 첫 등판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하루 전날 2이닝 동안 22개의 공만 던지면서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렇게 고개를 숙이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던 게 윤석민의 마지막 국내 투구였다.
그래도 기대감이 더 크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입성을 목표로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그 ‘준비된 자세’는 빠른 복귀 수순으로 이어졌다.
1군 선수단과 동행했고, 두 차례 불펜 투구도 했다. 각각 42개와 85개로 127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12일에는 좌우 타석에 사람을 두고서 실전 같은 투구를 했다. 다양한 구위도 함께 점검했다. 결과는 오케이. 윤석민과 이대진 투수코치 모두 만족감을 나타낼 정도다.
정규시즌이 아닌 시범경기지만 첫 실전 투구라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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