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은 빛났다.
커쇼는 16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이번 시즌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가졌다.
이날 커쇼는 3 1/3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5개. 예정된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 커쇼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사진= 천정환 기자 |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의 호흡도 좋지 못했다. 몸 쪽 결정구가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그랜달은 3회 넬슨 크루즈를 상대할 때는 변화구를 제대로 막지 못해 폭투를 허용했다. 결국 이것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1회부터 18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오스틴 잭슨, 로빈슨 카노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저스틴 루지아노, 넬슨 크루즈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리키 윅스와의 승부에서 결정구 2개가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면서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진 로건 모리슨과의 승부에서 초구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2회에도 난조는 계속됐다. 첫 타자 마이크 주니노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한 것이 컸다. 난조 속에서도 위기관리는 빛났다. 이후 D.J. 피터슨, 케텔 마르테를 연속 땅볼로 잡으며 주자를 3루에 묶었다. 잭슨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내줬지만, 루지아노를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3회 또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첫
커쇼는 4회 첫 타자 주니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차오진후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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