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서민교 기자] 장점을 극대화한 승부수가 결국 통했다. 청주 KB스타즈가 강력한 우승후보 인천 신한은행을 결정적 3점포 두 방으로 울렸다. KB스타즈가 3시즌 만에 극적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KB스타즈는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신한은행을 65-62로 이겼다.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직전 연속 3점슛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KB는 시리즈 2연승으로 신한은행을 침몰시켰다. KB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춘천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인천 원정에서 1승을 챙긴 KB는 열광적인 청주 홈에서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나섰다. 경기 초반 기세는 역시 KB였다. 전반에만 17득점을 폭발시킨 스트릭렌의 원맨쇼로 신한은행을 36-33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들어 외곽포가 침묵하며 신한은행에 역전을 허용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골밑 안정을 찾은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슛과 속공이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KB는 4쿼터 막판 55-6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신한은행이 방심했다. 스트릭렌이 과감한 3점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변연하가 속공 찬스를 잡았다. 신한은행의 수비가 주춤한 틈을 타 다시 3점슛을 림에 꽂았다. 순식간에 61-62, 1점차로 추격했다.
승부처에서 KB의 집중력이 강했다. 홍아란이 장신 숲 사이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극적인 63-62 역전에 성공했다. KB는 신한은행의 공격을 악착같은 수비로 막아냈다. 신한은행은 종료 6.1초전 크리스마스의 골밑 공격마저 KB 수비벽에 막혀
KB의 승리 방정식은 그대로 통했다. 정규리그에서 신한은행전 3승을 거뒀을 때 성공한 3점슛은 9개 이상. 이날도 경기 종료 직전 3점슛 2개를 포함해 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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