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맨시티’ ‘바르셀로나 메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졌지만 골키퍼(GK) 조 하트는 군계일학이었다.
‘적장’ 루이스 엔리케와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이상 바르셀로나)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맨시티는 1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르셀로나 전에서 0-1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GK 조 하트는 바르셀로나의 유효 슈팅 11개 중 10개를 막아냈다. 그것도 대부분 페널티 지역 안쪽 1대1 찬스에서 나온 슛이었다. 하트는 적절한 전진으로 슛각도를 좁히며 번번이 골문을 지켜냈다. 경기 종료 후 메시와 수아레스는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포옹을 청하기도 했다.
후반 43분 골대 앞에서 메시가 날린 터닝슛을 막아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메시는 어이없다는 듯 앞구르기를 하며 아쉬워했다.
메시는 경기 후 “오늘 조 하트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이런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라며 최대의 경의를 표했다.
‘적장’ 루이스 엔리케와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라키티치도 “오늘 조 하트는 정말 대단한 선방을 펼쳤다”라고 극찬했다.
축구해설가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로비 새비지는 “내 평생 골키퍼가 보여준 최고의 경기”라며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평했다. 제이미 캐러거 역시 “MSN트리오는 조 하트라는 이름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조 하트는 “정말 바쁜 경기였다(Definitely busy)”라는 말로 이날 경기를 정리했다.
하트는 “오늘은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다. 바르셀로나처럼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는 정말 강했다. 2시즌 연속으로 바르셀로나에 탈락해 아쉽다”라며 “이제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해야한다. 앞만 보고 나아갈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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