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대만 출신 투수 차오진후이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차오진후이는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경기에 5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차오진후이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는 합류하지 않았지만, 시범경기에는 출전하고 있다. 8일 클리블랜드전(2 2/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16일 시애틀전(1 2/3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등판이다.
↑ 논란의 주인공 차오진후이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매팅리는 “2실점이었지만, 사실상 1실점이라고 본다. 이전과 같은 모습이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3경기를 본 것이 전부지만, 구속 변화와 팔 각도 변화가 뛰어나고, 여러 가지 좋은 무기를 갖춘 선수”라며 차오진후이를 칭찬했다.
콜로라도(2003-2005), 다저스(2007)에서 4시즌 동안 50경기에 나와 88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던 그는 2009년 대만에서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추방됐다.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던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킨 계약이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이 나면서 결국 이뤄졌다.
그의 ‘어두운 과거’와는 별개로, 매팅리는 “차오진후이가 레이더에 있다고 봐야 한다”며 그의 시즌 내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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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매팅리는 “내가 심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계약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자신이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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