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켈리 “너무 잘하려다 보니 의욕이 앞섰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첫 이닝은 좋았다. 2,3이닝은 너무 잘하려다 보니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7)가 두 번째 실전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켈리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기록했으며, 투심·커브·커터·체인지업을 고르게 던져가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켈리가 20일 문학 SK전서 시범경기 들어 두 번째 등판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다만 지난 첫 등판에 비해 제구가 흔들리면서 마운드 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켈리는 경기 후 “첫 이닝은 좋았지만 2,3이닝은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며 “커터는 앞으로 더 신경써야할 것이고, 체인지업은 희망적이다. 볼넷 하나만 내준 것도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리모델링을 마친 문학구장에 처음으로 오른 켈리는 홈구장에 대해서도 만족을 표했다. 켈리는 “지금까지 잠실, 목동을 제외하고 모든 야구장을 가봤는데 홈구장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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