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타자 브렛 필이 ‘2루수’로 출전한다.
필은 22일 KT 위즈와의 2015 KBO리그 시범경기에 2루수 겸 3번타자로 나선다. 눈에 띄는 건 타순이 아니라 수비 포지션이다.
지난해 KIA의 유니폼을 입은 필이 2루 수비를 맡는 건 매우 생소하다. 지난해 92경기에 출전한 필이 2루수로 나선 건 한 번도 없었다. 간혹 우익수(3번)로 뛰긴 했지만 그는 주로 1루수와 지명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어색한 자리는 아니다. 2루수 경험도 어느 정도 있다. 필은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절 2루수로 57경기를 뛴 바 있다.
↑ KIA의 브렛 필은 22일 수원 KT전에 2루수로 출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그러면서 정규시즌 도중 필이 2루수 보직을 맡을 여지도 남겨뒀다. 김기태 감독은 “이번 한 번으로 모든 걸 평가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정규시즌에서 상황에 따라 필을 2루수로 내세울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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