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강대호 기자] 어쩌면 2018 러시아 월드컵은 기성용(스완지 시티)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각오가 남다르다. 그렇지만 당연한 건 없다. 긴장의 끈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낙관론을 경계했다.
기성용은 24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소집 첫날 훈련 사전 인터뷰에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2018년이면 어느덧 30살이 된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이 될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대표팀의 어떤 경기든 쉽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힘들다. 아시아 예선에 제대로 임하지 않으면 본선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다. 아시아 팀들도 강해져 실력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나부터가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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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이 파주 NFC에 입소하고 있다. 사진(파주)=김영구 기자 |
2달여 만에 성사된 우즈베키스탄과의 재대결에 대해 기성용은 “아시안컵 당시 경기는 치열했다. 90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해 힘들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항상 쉽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에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고 경계하면서 “직전 대결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잘 생각하고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는 홈에서 열리는 연장전 없는 90분 경기이므로 많은 팬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시안컵 준우승 당시 주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기성용이 3월 A매치에서도 주장으로 연임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직전 메이저대회 주장이자 선수들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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