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야구 팬들은 이제 즐기는 일만 남았다.
시범경기로 몸 풀기를 끝낸 ‘2015 프로야구’는 오는 3월 28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올 시즌부터 10구단 144경기 체제의 장기레이스를 펼치는 만큼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프로야구를 남김없이, 100%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젊은 세대들은 생활 속 유용한 정보 따위를 가리켜 ‘꿀팁’이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달콤한 정보들을 한데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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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리모델링한 kt위즈파크의 전경. 사진=MK스포츠 DB |
▲ 확 바뀐 야구장, 무엇이 달라졌나
올 시즌 10번째 구단으로 kt위즈가 합류했다. 막내 구단이 리모델링한 새집에 집들이 한 번 가보는 것도 좋다. 총 20,122석(만석기준 20,000석) 규모의 kt위즈파크는 전광판부터 조명탑까지 모두가 최신식이다.
특히 조범현 kt 감독과 선수단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조범현 감독과 선수단은 아늑한 분위기와 편안한 실내 공간에 만족감을 표했다는 후문. 구단 측은 시야를 가리는 익사이팅 존 규모를 줄이고, 외야 중앙석 스포츠펍(Pub)의 유리를 빛 반사가 적은 검은색 유리로 교체했다. 선수와 팬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세심한 배려다.
또한 kt위즈파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도 충실했다. 국내야구장 최초로 스포츠펍 건립 및 파티플로어, 잔디존, 바베큐존, 커플존 등 ‘직관족’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적극 도입했다.
그런가하면 IT기술을 활용해 최첨단 구장을 완성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입장하는 고객이라면 언제든 구단 알림 사항, 본인 좌석정보 확인, 각종 할인정보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최신 인터넷 와이파이가 관중석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kt위즈 무료회원 이상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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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치어리더 배수현과 변현경이 라이브존 관람객들이 이용할수 있는 전용 라운지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SK 와이번스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도 시설을 개선했다. 특히 포수 후면석인 ‘라이브존’을 새롭게 설치했다. 라이브존 팬들은 전용 라운지에서 간단한 식사 또는 도시락을 제공받으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4층에는 경기장 전체를 볼 수 있는 ‘와이드존’을, 외야에는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외야 하이트클럽’을 설치했다. 일반석 크기도 기존 420×435㎜에서 420×460㎜로 넓혔다.
이외에도 한화생명과 협약을 맺은 한화 이글스는 대전한밭구장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대폭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잠실구장과 목동구장은 무정전시스템을 구축해 올 시즌부터 정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완벽히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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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어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해보자. 티켓 예매는 4월초부터 실시된다. 사진=KBO 제공 |
▲ ‘더 가까이’ 스마트한 2015 프로야구
야구를 즐기는 현대인들의 생활백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출시 및 KBO 마켓닷컴(www.kbomarket.com) 리뉴얼을 실시했다. KBO앱은 경기 일정, 팀순위, 기록, 문자중계, 위치정보 등의 KBO리그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10개 구단의 유니폼, 모자 등 각종 구단 상품을 판매한다. 티켓 예매는 4월초부터 실시된다.
모기업이 통신사인 SK와 kt도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다. SK는 구단 공식 앱 ‘SK와이번스 PLAY With’ 앱을 출시했다. 문학구장을 찾는 팬들은 해당 앱으로 경기일정, 티켓 예매, 좌석 안내, 음식 주문, 응원가 배우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kt가 내놓은 ‘wizzap(위잽)’은 실시간 메이저리그급 중계방송은 물론 입장이 편리한 스마트티켓 기능, 프리미엄 좌석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 기능을 포함했다.
오프라인 접근성도 좋아졌다. 올 시즌 잠실구장은 훨씬 더 가까워졌다. 서울시는 오는 3월 28일 프로야구 개막일에 맞춰 지하철 9호선 2단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를 본격 개통한다. 이제 김포공항에서 잠실구장까지 30분(급행 이용시)이면 도착한다. 고속터미널과 종합운동장역을 직통으로 가는 구간도 있기 때문에 비수도권 팬들의 발걸음도 더욱 가벼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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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밤에 야구를 즐겨보자. 표는 선데이나잇 베이스볼 경기일정. |
▲ 아쉬운 일요일 밤…야구로 화끈하게
아쉬운 일요일 밤을 야구로 달래보자. KBO는 정규시즌 중 오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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