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F1 경기장인 전남 영암의 서킷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기의 비결은 시속 200km의 속도가 주는 쾌감입니다.
이상주 기자가 직접 서킷을 달려봤습니다.
【 기자 】
천지를 울리는 굉음.
짐승처럼 울부짖던 머신이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집니다.
올림픽과 월드컵, 육상과 함께 세계 4대 스포츠로 불리는 자동차 경주.
그동안 한국에서는 타 스포츠보다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마니아층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기의 비결은 속도감입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이 머신을 타면 시속 200km로 서킷을 달릴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타 보겠습니다."
너무 빠른 거 아니에요?
잠시만요.
코너에서 이렇게 돌아도 돼요?
지상에서 처음 경험하는 시속 200km. 차에서 내리고도 한동안 진정이 안 됩니다.
이런 체험은 선수가 아닌 일반인도 할 수 있습니다.
25분 서킷주행에 4만 원 정도를 내야 하지만, 빈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몰린 덕에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영암 서킷도 지난 2013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굉음과 함께 즐기는 0.01초의 속도 싸움.
머신의 속도만큼 모터스포츠의 인기에도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